풍경스케치 (115)-SB18: 34
1934,종이에 만년필,12.5×18.5cm,개인 소장
翻譯:朴炳善
審稿:林侑毅
校對:朴炳善
기나긴 세월은 강물처럼 덧없이 흐르고, 수면 위로 우뚝 선 돛대와 전봇대는 각각 고금의 좌표를 상징하는 것 같다. 강 중앙의 모래섬도 시간의 은유이며, 바스러진 모래들이 긴 강의 급류에 쌓였다가 또 깎여 나간다. 강 맞은편에 펼쳐진 관인산은 더 오랜 시간의 흔적이다. 산의 능선은 수십만 년 세월의 곡절을 그려 놓고 있다… 천청보가 스케치북을 열어 단수이의 강가 풍경을 가볍게 스케치한 그림도 세월의 기록인 것이다.
By Emery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