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1942, 캔버스에 유채, 91×116.5cm, 개인 소장
翻譯:鄭恩英
審稿:黃圭珍
校對:鄭恩英
마을 모퉁이의 풍경 속에는 기하적인 선이 서로 얽혀 있고, 사당의 용마루, 목조 가옥의 산 모양의 지붕, 서양풍의 오두막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이 아름다운 화면을 이루고 있다. 활엽수의 줄기가 힘있게 뻗어있고 녹음이 화폭을 감싸고 있어, 초가을 무렵의 남국이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옷이 나무 선반에 가만히 널린 채 난간 밖 작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혹시 느껴지는가?
By Emery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