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유원지(자이공원)
1937,캔버스에 유채,130.2×162.5cm,국립대만미술관 소장
翻譯:鄭恩英
審稿:黃圭珍
校對:鄭恩英
큰 나무 한 그루가 화면의 중앙에 우뚝 솟아 세상을 지탱하고 있는 듯하며 촉수처럼 생긴 나뭇가지가 연못을 향해 뻗어 있다. 큰 나무 아래에는 주홍빛 신교(神橋)와 등롱(燈籠)이 신비한 주문을 읊조린다. 연못의 백조, 오리, 흰두루미도 이 기묘한 세상에서 유유히 함께 움직이고 있다.
화경 속에서 우리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봉황목 아래에서 공존하고 번영하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런 모습이 화가 마음 속의 이상적인 경지일지도 모른다.
by Emery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