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풍경 (3)
연도 미상, 캔버스에 유채, 35.7×42.6cm, 개인 소장
翻譯:朴炳善
審稿:林侑毅
校對:朴炳善
대자연을 화실로 삼았던 천청보는 아마도 단수이 마을의 외곽에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찾았을 것이다. 작은 배 위의 어부는 돛대에 기대어 졸고 있고, 물 위엔 오리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다. 강 건너 넓은 논밭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다툰산 아래까지 다다른다. 탁 트인 시야 가운데 어렴풋이 보이는 것은 논밭에서 묵묵히 일하는 농부들이 모습이다. 산과 강 사이를 흐르는 시간은 고요하니, 강가에 앉아 낚시하는 두 부자도 이런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By Emery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