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옛 포대 유적-SB20: 35.11.14
1935,종이에 만년필,13.5×18.2cm,개인 소장
翻譯:朴炳善
審稿:林侑毅
校稿:朴炳善
옛 전장은 더 이상 화학 냄새가 나지 않고 폐허에는 평온만이 가득하다. 후웨이[단수이] 포대는 파괴되어 뼈대만 남았으며, 수십 년 전 프랑스와 일본군의 발포 소리는 이미 멀어졌다. 예전에 성벽 뒤에서 폭발이 일어났었고, 천청보가 활동하던 시대에도 무너진 보루의 여전히 남아있었다. 성벽 너머로 시선을 옮기면 경기장 근처 집들의 지붕이 보이며 맑은 하늘에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저 멀리 위치한 두 산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목도하며 인간 세상이 수차례 변화하는 동안에도 산은 여전히 짙푸르다.
by Emery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