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후의단수이
1937-1945 추정, 캔버스의 유채, 45.5×53cm, 개인 소장
翻譯:朴炳善
審稿:林侑毅
校對:朴炳善
태평양에 전운이 감돌고 비 온 후의 단수이에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듯하다. 출정기의 붉은 ‘축(祝)’자는 눈에 띄지만 드문드문 늘어선 행렬은 즐거운 분위기가 아닌 듯하다. 주칸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단수이의 옛 거리인데, 그러한 추억의 거리는 고향을 떠나 행진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일지 모른다. 천청보는 군중의 행렬이 떠나가는 것을 보면서 묵묵히 시대의 어둠을 그려서 역사에 남겼다.
By Emery Chen